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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만에 코로나 감소세 주춤…‘정체’ 국면으로 들어섰나


관련 사진./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46일 만에 멈췄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64명이라고 밝혔다. 한 주 전인 1일(3만7760명)보다 환자 수가 늘었다. 전주 같은 요일 대비 확진자가 늘어난 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거셌던 3월 23일 이후 46일 만에 처음이다. 최근 1주일 평균 확진자 역시 45일 연속 감소하다가 8일엔 증가세로 돌아섰다.

빠르게 개선되던 위중증 지표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7일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83명으로 한 주 전(70명)보다 13명 늘었다. 전주 대비 사망자가 늘어난 것도 지난달 11일 이후 26일 만이다. 기계에 호흡을 의존하는 코로나19 중환자 역시 8일 423명으로 전날(419명)보다 소폭 늘었다.

이처럼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는 것은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없애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방역 완화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방역완화 흐름이 당장 하루 수십만 명 규모의 대규모 확진으로 다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평가됐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하루 2만~5만 명이 확진되고 있는데 당분간 이 정도 수준에서 확진 규모가 오르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 가을 전후로 전파력이 더 강한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근 국내 입국자 중 한 명에게서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23~27% 빠르다고 알려진 세부 계통인 ‘BA.2.12.1’이 검출됐다. 이처럼 해외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는 변이가 발생하면 언제든 국내에 유입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에서도 올 하반기(7~12월) 코로나19 감염자가 1억 명까지 발생해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정부 차원의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고, 이를 억제할 극적인 추가 대책을 취하지 않는다면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WP는 백악관이 백신과 치료제를 구매할 신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이 수치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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