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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세번째 어버이날…“부모님 뵐 생각에 두근두근”


3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어버이날이 찾아오자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뵐 생각에 자식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모임 장소를 고심하는 가정도 적지 않다.

코로나 이후 세번째 어버이날인 8일 자식들은 마음을 전하기 위해 분주한 모양새다. 지난 2년간 인원 제한으로 모임이 어려웠고, 부모님이 고위험군에 속해 방문을 망설이는 자식들도 많았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올해 어버이날은 지난해와 재작년에 비해 들뜬 분위기다.

영양제와 화장품을 부모님 선물로 구입했다는 직장인 A씨는 “한동안 먼저 오지 말라고 하셔서 이제서야 내려간다”며 “내려가면 맛있는 음식을 사드리기로 했다. 오랜만에 부모님 뵐 생각에 두근두근하다”고 말했다.

가족 절반이 코로나 완치자라는 B씨도 “서로 조심하느라 코로나 이후로 가족모임을 한 번도 안 했다. 올해는 어버이날에 맞춰서 꼭 하려고 한다”며 “한달 전 룸 예약을 하려고 알아봤더니 인기있는 식당 위주로 이미 다 찼다고 하더라. 11시 예약으로 겨우 잡아서 온 가족이 브런치를 즐기게 됐다”고 웃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가족 모임을 갖되 감염 위험이 낮은 장소를 물색하는 경향도 보였다.

대가족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C씨는 “인원 제한이 없어져서 오랜만에 다같이 모인다. 조카들이 몰라보게 컸을 것 같다”며 “식당을 가기엔 아직 불안해서 음식을 포장해 사람이 적은 야외에서 모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D씨도 “거리두기가 갑자기 많이 풀리니 염려스럽다. 부모님 두분 다 미감염자”라며 “괜찮은 테이크아웃 메뉴를 직접 댁으로 사 갈 계획”이라고 했다.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코로나 이후 일상에 익숙해져 모임 대신 부모님만 따로 찾아뵙는다는 이들도 있었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E씨는 “코로나 전에는 다같이 모였다가 재작년부터 집집마다 알아서 가는 걸로 정리됐다”며 “일정 조율을 안 해도 되고 여러모로 편해서 앞으로도 쭉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어버이날이 낀 주말을 맞아 가족 간 모임이 늘어나는 만큼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개인방역을 더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은 강력한 감염예방 수단 중 하나”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서 모임·행사 시에 가급적 밀폐된 실내보다는 실외 장소를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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